밤이 되면 더 심해지는 어깨 통증, 오십견?! 2025-07-03 hit.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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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조성우 기자]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욱신욱신하고 뻑뻑한 어깨 통증이 시작되면, 많은 중년층에서 "혹시 오십견이 아닐까?" 하고 흔히 생각한다. '오십견'이라는 이름은 원래 50대에 주로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에서 유래했지만, 사실 그 원인은 다양할 수 있어서 30~40대의 젊은 층이나 60-70대의 고령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초기에는 어깨 통증을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커지고 증상이 심해지면 결국 병원을 찾게 됩니다. 특히 팔을 들어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옷을 갈아입을 때, 또는 옆으로 누워 잠을 잘 때 통증이나 불편감이 심해진다. 오십견은 뚜렷한 원인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일차성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외에도, 다른 원인에 의해 이차성으로 발병할 수 있어서 자가진단하기 어렵다. 원인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차성 오십견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통증을 개선하면서 어깨의 운동 범위를 점차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운동치료가 주된 치료가 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관절낭의 비후가 심하여 운동치료로 개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시술 등의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시술은 상완의 부분 마취 후 1cm 이하의 작은 피부 절개를 2~3개 만들고, 기구와 카메라를 삽입해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는 방법이다. 연부조직의 손상이 많지 않아 출혈이나 통증 역시 적고, 빠른 퇴원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오십견은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여부에 따라 증상 개선에 큰 차이를 보인다. 평촌우리병원 관절센터 백유진 원장은 “오십견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에 대한 정확한 감별 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하며, “기저질환이 동반된 심각한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일차성 오십견 환자에서는 관절내시경 시술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관절내시경을 통한 관절낭 유리술은 출혈과 통증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입니다. 수술 후 일상의 복귀가 빠르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기자(ostin0284@mdtoday.co.kr) |